최근 전남 고흥의 한 수협 직원이 금고 열쇠를 이용해 거액의 현금을 빼돌린 사건이 발생하여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내부 직원을 믿고 맡긴 금고 열쇠가 범죄의 도구로 악용되었고, 피해액이 10억 원을 넘는 데 반해 회수된 금액은 고작 1,100만 원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법적, 제도적 문제와 피해 회복 방안에 대한 논의가 시급합니다. 1. 사건 개요 및 경과(1) 사건 발생 배경사건의 주인공인 고흥수협 직원 A씨는 금고 출입과 관련된 핵심 역할을 수행하던 인물로, 영업 전후 현금을 금고에서 꺼내고 보관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업무 특성상 금고 열쇠를 소지한 A씨는 반복적으로 새벽 시간대를 이용해 금고에서 현금을 절취하였고, 이 과정은 여러 날에 걸쳐 은밀하게 이루어졌습니다. (2) 범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