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약국 보조직원의 장기적 의약품 절도, CCTV에 포착된 범행 과정

법률 전문가 2025. 3.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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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의 한 약국에서 성실한 직원으로 평가받던 보조직원이 장기간에 걸쳐 의약품을 절도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해당 직원은 매일 20분 일찍 출근하며 신뢰를 쌓았으나, 이를 악용하여 지속적으로 약국 내 의약품을 절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본 사건은 직원에 대한 신뢰 문제뿐만 아니라 약국 내 재고 관리 및 보안 체계의 중요성을 다시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1. 직원의 성실함과 신뢰 형성

B씨는 약국 업무 경력이 풍부하고, 재고 관리 및 계산 업무를 철저히 수행하며 신뢰를 얻었습니다. 성실한 근무 태도로 인해 약사 A씨는 B씨를 믿고 중요한 결정까지 맡길 정도로 신뢰하였으며, 그의 의견을 존중하여 약사 채용 과정에서도 조언을 받을 만큼 신뢰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지속된 범죄 행각이 드러나면서 이러한 믿음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2. 범행 발각 과정

사건은 한 손님과 B씨 사이에서 실랑이가 벌어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해당 손님이 약사 A씨에게 CCTV 확인을 요청하였고, 이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B씨의 범행이 포착되었습니다. 매일 아침 불이 꺼진 약국에서 가방에 약을 담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발견되었으며, 이후 과거 영상을 분석한 결과 B씨는 근무했던 모든 날에 걸쳐 동일한 방식으로 의약품을 절취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3. 절도 내용과 피해 규모

B씨는 일반의약품뿐만 아니라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까지 무단으로 절취하였으며, 고가의 비타민 및 멜라토닌과 같은 영양제도 빼돌렸습니다. 현재까지 명확하게 확인된 피해액만 200만 원 이상이며, 전체 피해액은 5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러한 절도 행위는 약국 운영에 심각한 재정적 손실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전문의약품의 불법 유통 가능성을 높여 공공 보건에도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4. 법적 조치 및 직원의 반응

A씨는 B씨의 범행을 직접 잡기 위해 잠복하여 그의 절도 행위를 목격한 후 즉시 해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였으며, 수사 과정에서 B씨는 "나중에 결제하려 했다"는 변명을 내놓았습니다. 또한, 해고 후 A씨에게 사과 이메일을 보내 자신의 절도 행위가 양극성 장애로 인한 충동적인 행동이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매일 같은 방식으로 일찍 출근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정황이 포착된 만큼, 이를 단순한 충동적인 행위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본 사건은 직장 내 신뢰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약국 및 유사 업종에서 보안 시스템 강화의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B씨가 과거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존재하며,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A씨는 해당 사실을 제보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약국 운영자들은 재고 관리 및 CCTV 감시 체계를 철저히 구축하고, 직원 채용 시 철저한 검증 절차를 거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직원 절도 사건을 넘어, 의료 및 제약업계의 신뢰성과 보안 강화를 위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중요한 사례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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