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발생한 성폭력 피해자가 징계위원회에서 모욕적인 발언을 듣고 투신한 사건은 우리 사회의 성폭력 피해자 보호 체계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드러냅니다. 이 사건은 피해자가 가해자의 성폭행 시도를 신고한 후, 내부 징계 절차에서 오히려 '망상'이나 '착란'으로 취급받으며 2차 가해를 당한 결과,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게 된 것입니다. 1. 사건 개요(1) 성폭행 시도 발생2024년 8월, 국방과학연구소 직원 A씨는 출장 중 동료 직원 B씨로부터 성폭행 시도를 받았습니다. B씨는 A씨의 숙소에 침입하여 부적절한 행위를 시도하였으나, A씨의 완강한 거부로 미수에 그쳤습니다. (2) 내부 신고 및 조사사건 후 A씨는 고충처리위원회에 이를 신고하였고, 위원회는 피해자 진술과 CCTV 등을 토대로..